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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2020년 워런버핏 투자 전망

카누아빠 2020. 5. 5.

전 세계 투자자에게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워런버핏 어르신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진행하면서 20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투자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대규모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가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총회를 가졌고 야후파이낸셜이 생중계를 해줬습니다. 덕분에 집에서 편하게 많은 사람들이 총회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평소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장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 버크셔 해셔웨이의 1분기 실적 현황을 살펴보고 과연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버크셔 해서웨이 20년 1Q 실적 현황

코로나 19와 같은 재난사태 앞에서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손해를 피해 가기는 어려운 국면이었습니다. 그가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실적이 497억 달러(약 60조 5843억 원)이라는 막대한 순손실을 냈습니다. 얼마 전 S-Oil이 1분기에 1조 77억 적자를 냈다고 떠들썩했는데 약 60배에 달하는 손실 규모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
20년 1분기 실적 현황표

총회에서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항공주 매각에 대한 질문에 보유하고 있던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타이티드항공 등의 주식을 4월에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 손실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면서 손절할 때도 지분을 줄이는 형태보다 전량 매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손실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의 규모이고 이를 통해 현금 보유량을 1373억 달러(약 167조 원)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총회에서 워런 버핏이 밝힌바로 아직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버크셔 해서웨이 주요 보유 종목인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기업들이 3월의 폭락세를 겪으면서 자산 규모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회사인 만큼 자산의 가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하지 않고 앞으로 주가가 회복되면 손실 분이 상쇄될 것입니다.

 

주주총회 주요 내용

야후 파이낸셜 실시간 주총회의

총회를 하면서 워런 버핏의 브리핑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의 역사에 대해 짧게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코로나 사태와 미국 경제 전망은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9/11 테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도 미국 경제는 다시 회복을 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워런버핏 주요 브리핑1

1789년 당시의 경제규모는 10억 달러(1조 2천억)로 추산하고 있으며 1803년에 루지에나 주를 15억 달러에 매매를 했다고 합니다. 당시 매장된 금의 가치만 40억 달러였다고 하니 상당히 이윤이 남는 장사였다고 말합니다.

워런버핏 주요 브리핑2

그리고 2020년 현재 미국의 자산규모는 미 연준 측정 기준 100조 달러(12경 2조 원)입니다.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해야겠지만 명목 GDP로 치면 5000:1 수준이라고 합니다.

 

워런버핏 주요 브리핑3
워런버핏 주요 브리핑4

1929년 9월 3일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381.17이었고 사람들은 너도나도 주식을 하며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1929년 11월 13일 약 두 달 만에 지수가 반토막 나서 198.69까지 하락했다고 합니다. 대공황이 올 줄 아무도 몰랐고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에 빠졌다고 합니다. 1930년 8월 30일 워런 버핏이 태어났을 때는 경기 침체 국면이었고 1932년 7월 8일에는 41.22 까까지 떨어져 패닉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런 과거 사례를 설명으로 본인이 실제로 겪은 수많은 악재와 이벤트 상황에서 항상 지수는 회복되었고 우상향 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Never, ever bet against America"인데 절대 미국에 대항하는 투자를 하지 마라는 말인데 한마디로 인버스처럼 하락 상품에 투자를 하지마라는 것 같습니다. 회사는 망해도 지수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 보입니다.

 

주요 QnA 내용

마지막 QnA 시간에 주요 질문 10개를 받았습니다. 그중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추려 설명하겠습니다.

온라인 실시간 QnA

1. 항공주 매매에 대한 언급

항공주는 코로나 19로 인해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는 업종으로 3월까지만 해도 코로나 19가 팬데믹까지 초래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몇 년간은 완전하게 회복이 불가능해 보여 전량 매도를 했다고 합니다.

 

2. 투자기업에 대한 현금지원 가능 여부

회생불가 기업에는 현금지원을 하지 않는 방향입니다.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선별적으로 투자를 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3. 투자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견해

투자한 회사의 수많은 임직원들이 코로나 19로 강제 휴업 중인데 안타깝지만 바이러스가 제조업의 형태를 변화시켰고 앞으로 산업재에 대한 수요가 줄면 해고도 어느 시점에선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는 매우 특수한 위기 상황이고 이로 인해 과거처럼 많은 임직원을 고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내놨습니다.

 

4. 우주산업 둔화

당분간 국방 계약에 따른 항공기 수요만 있을 뿐 당분간 새로운 비행기가 필요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잉이 우주산업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지만 산업이 흔들릴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언급합니다. 이러한 사태는 우리가 어떻게 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5. 장기 투자

본인의 유언 내용에 자산 90%를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언급하며 지수는 무조건 우상향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재 워런 버핏의 성과는 시장에 8% 지고 있는 상황인데 향후 10년 후 시장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향
지수는 우상향은 불변의 법칙

마무리

버핏 회장은 언제나 장기적으로 회복한다는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코로나 19의 충격이 광범위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상황은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돈은 절대 빌려서 투자하지 말고 자신의 투자원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투자는 쉽게 할 수 있지만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말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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