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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주가, 향후 전망은 어둡기만 한가?(Feat. 2Q20실적리뷰)

카누아빠 2020. 5. 7.

4월 28일에 스타벅스가 2Q20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매출 감소를 예상했지만 우려보다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1Q에 매출 7% 영업이익 12% 성장을 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폐쇄와 경제활동 중단 활동은 스타벅스와 같은 소비재 기업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스타벅스 로고

 

2Q 순이익이 반토막이 났지만 점차 매출이 회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가의 반등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스타벅스의 2Q실적 (참고로 스타벅스는 2019년 10월~12월이 2020년 1분기) 리뷰와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타벅스주가

 

스타벅스 2Q20 실적 리뷰

 

전 세계 스타벅스 직영 매장의 매출은 13%가 감소했으나 E-gitf나 온라인 바우처 같은 티켓의 판매가 4% 증가해 전체적으로 10% 감소했습니다. (참고로 Comparable Store Sale Growth는 13개월 이상 영업을 한 직영매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 일시적인 코로나19로 폐쇄한 매장도 모두 포함됨)

 

미국 세그먼트 결과
글로벌 세그먼트 결과

 

세부적으로 보면 미국 시장에서는 매출이 3% 빠졌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31%가 감소했습니다. 미국시장에 비해 글로벌 시장의 매출 감소가 큰 이유는 1월 초부터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었고 2월부터 전면적으로 도시 봉쇄정책을 펼치면서 스타벅스 매장도 대부분 영업이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미국은 3월 말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해서 1~3월까지 산정되는 2Q 실적에 크게 반영이 안 됐습니다.

 

새로운 채널 세그먼트 결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영업 채널에서 이익이 증가하였는데 바로 네슬레가 스타벅스의 커피 판권(캡슐커피, 음료, 원두 등)을 인수하면서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가 확대되었기 떄문입니다. 네스프레소와 스타벅스 커피 캡슐이 연동이 되면서 판매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코로나19로 홈카페 문화가 증가하면서 비중은 작지만 반사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사업 부분에서 향후 매출이 향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20년2분기 실적 현황표

 

 

총매출은 5,995백만 달러(약 한화 7조 3038억), 매출원가 1,997백만 달러, 영업이익 487백만 달러 순이익은 328.4백만 달러(한화 약 4024억)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5% 수준으로 줄었지만 순이익은 1분기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순매출이 크게 급감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재난 수당을 지급하거나 시급을 향상해주고 소독용품 및 마스크 구매의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사회는 2020년 5월 8일을 기준으로 주주들에게 2020년 5월 22일에 주당 0.41달러의 현금 배당을 지급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행히도 배당을 지급한다고 하니 배당주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매출 부진의 사유

 

미국, 중국 매출 감소 현황

 

국가별 매출 감소분을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직영점 매출은 3%가 줄었고 중국에서는 50%나 감소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국가인 중국에서 영업중지로 인한 불가피한 매출 감소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이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대부분의 매장이 영업을 재개한 상태이기 때문에 3Q20의 데이터는 반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스타벅스 주가 현황

 

스타벅스 주가 현황

 

현재 스타벅스는 5월 6일 기준 74.34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2주 최저점인 50달러 대비 20달러 회복을 했지만 기술적 반등에 의한 회복으로 보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매출이 회복되겠지만 단기적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전망이 밝지는 않아 보입니다. 실적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이 될지라도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약해 보입니다.

 

 

미국이 전면적인 경제활동 재개를 하지 못한다면 2Q 실적보다 3Q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보장이 없습니다. 아무리 중국 시장이 회복을 한다고 해도 스타벅스의 매출 63%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주가 전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경제 정상화 조치로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불가피하게 늘어나는 것을 감수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습니다. 사람 목숨보다 경제적 이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당혹스럽지만 빨리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 스타벅스 매장도 조속히 영업재개가 가능해 보입니다. 비록 처음에는 제한적인 영업을 할 수밖에 없지만 매출이 점점 회복될 수 있어 보입니다.

 

 

몰락하는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씽 커피

 

그리고 중국 시장에서 스타벅스를 위협하면서 성장하던 루이씽 커피가 회계분식 사건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것도 스타벅스에겐 반사이익을 가져올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트럼프가 우한 코로나 발원지 진상규명을 지속적으로 중국에게 요구하고 나아가 미중 무역전쟁이 재발한다면 중국 내에서 반미활동이 거세지고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향후 중국시장에서 스타벅스는 명암(明暗)이 모두 존재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마무리

미국의 밀레니엄 세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목록에서 애플, 스타벅스, 넷플릭스와 같은 실제 사용률이 높은 기업의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워런 버핏처럼 가치 투자도 하지만 실제로 본인이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향후 이러한 세대가 경제활동을 꾸준히 참여하면 브랜드 가치가 높고 로열 고객층이 두터운 스타벅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스타벅스의 단기적인 전망은 어두워 보이나 블록체인 시스템을 여러 부문에 도입하고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 쓰루 시스템 같은 혁신적인 기업 모습이 장기적으로 필히 성장을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포스팅 참고하면 더 유익합니다.

https://yhj1826.tistory.com/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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