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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둬둬(PDD) 주가, 나스닥 시장에서 제2의 알리바바가 될 수 있나?

카누아빠 2020. 5. 11.

13억 중국시장 전자상거래 기업의 절대강자 알리바바가 있다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성기업 핀둬둬(拼多多)가 있습니다. 창업한 지 4년 만에 가입자수가 4억 5천만 명을 넘었고 2018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을 하면서 징둥을 체치고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품 2위에 올랐습니다.

 

핀둬둬(PDD)

저가 시장이라는 틈세를 공략하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공구라는 특이한 마켓시스템으로 중국 20~30대 젊은 여성 고객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비록 5년이 채 안된 기업이지만 앞으로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핀둬둬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핀둬둬 소개

핀둬둬는 2015년 9월 황정 회장이 창업한 기업으로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입니다. 출범 2년 만에 회원 2억 명을 확보하면서 중국 3대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알리바바 다음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핀둬둬 회장
핀둬둬 황정 회장

황정 회장은 40세의 젊은 나이에 자산규모 1000억위안(한화 약 17조 3500억 원)에 달하는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퇴사 후  중국으로 돌아와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핀둬둬를 창업하기 전에 게임회사와 전자상거래 대행 업체를 7년 동안 경영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후 그는 골드만삭스 등에게 8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저가 시장이라는 틈새를 공략하면서 핀둬둬를 창업했습니다.

핀둬둬 로고 내용

 핀둬둬(拼多多)는 중국어로 '많이 모으다'라는 뜻입니다. 이 사명이 바로 핀둬둬의 강점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공구마켓과 비슷하게 구매자를 많이 모으면 더 싸게 상품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핀둬둬의 특징

 

핀둬둬 사업
핀둬둬 사업 모델

핀둬둬의 경영 모델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표입니다. 더 많은 사용자가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고 더 재미있게 쇼핑을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사업 모델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자연스럽게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어 기업의 성장도 도모할 수 있다는 경영진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핀둬둬 시장 진입 상황

중국에는 수많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오바오같은 거대 플랫폼 안에는 영세 업체들도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습니다.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여겼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핀둬둬는 2015년에 저가 시장을 공략하며 빠르게 해당 시장에 포지셔닝을 했습니다.

핀둬둬텐센트
텐센트 투자 현황

그리고 텐센트가 핀둬둬에 투자를 하면서 위챗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에서 핀둬둬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공구를 할 때 가장 필요한 메신저 기능과 위챗 페이 같은 결제 시스템은 공구시장을 더 쉽고 크게 만들었습니다.

위챗을 활용한 구매 플랫폼

위챗을 이용해 팀 구매를 할 수 있으며 바로 할인가를 적용받을 수 있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신규 가입자 확대 방법이 자연스럽게 고객이 고객들을 불러오는 온라인 상의 다단계 같은 영업 형태입니다. 이러한 형태로 2인 이상이 핀둬둬에서 상품을 많이 구매하면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습니다.

핀둬둬 중소형 시장 공략 현황

중국은 인구와 국토 면적이 넓어 경제 규모, 인구수 등을 기준으로 1~5선까지 도시를 분류합니다. 1순위는 도시화가 잘 된 곳이고 올라가면 갈수록 도시화가 덜 된 곳을 일컫습니다. 타 업체들이 너도나도 1,2선 도시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에 혈안이 되어 있을 타이밍에 핀둬둬는 타 업체들과 달리 중국의 3,4선 도시의 저가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비교적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 이용률이 낮아 물류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도 무료배송이라는 전략을 펼치며 유통 파이프라인을 세밀하게 만들었습니다. 초저가 전략을 펼치면서 무료 배송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AI와 빅데이터 활용 시스템 때문입니다. 황정 회장을 포함한 창업자 대부분이 엔지니어링 출신이었기 때문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적재적소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제시하고 최적의 배송경로를 설정해 물류비용 절감을 했습니다.

또한 게임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재미 요소를 첨가했는데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작은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핀둬둬 실적 현황

핀둬둬 실적
2019년 실적현황

핀둬둬의 2019년 실적은 1조 66억 위안 (한화 174조 원)입니다.  가입자 수는 5억 8천만 명이 넘었어 전년 대비  40%가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텍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입자와 매출이 증가해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GMV(Gross Merchandise Volume) :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이뤄진 총매출액을 가리킵니다. 이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규모를 측정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수익은 30억 1419만 위안(한화 약 5194억 원)입니다. 비용은 절감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순이익은 마이너스 상황입니다.

 

핀둬둬 매출
매출실적 증가 추세

하지만 플랫폼 사업의 구조상 사업 초기에는 외형 확장에 주력을 다하기 때문에 순이익이 발생하기란 매우 어려운 구조입니다. 쿠팡이 매출 부분은 성장을 하지만 수년 동안 적자를 이어나가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1년 사이에 매출 113% 성장은 아주 큰 의미있가 있습니다.

핀둬둬 영업마진
영업 마진은 아직 적자

위에서 말한 대로 영업마진은 거의 마이너스 상황입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와 텐센트와 같은 투자처가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단기적인 자금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핀둬둬 투자 전망

핀둬둬주가
핀둬둬 주가

핀둬둬 주가는 코로나 19도 피해도 무색할 만큼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한 지 2년밖에 안된 신생기업으로 앞으로 주가의 우상향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직 순이익이 마이너스 이기 때문에 배당이 없다는 점이 아쉬워 보이지만 그보다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는 여지가 큰 게 더 매력적입니다.

5월 10일 자 따끈한 호재가 있어 소개합니다. 상하이시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55쇼핑 페스티벌에서 핀둬둬가 25억 위안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알리바바가 20억을 유치했으니 상당한 규모의 금액으로 1년간 쇼핑 보조금이 1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앞으로도 저가 프로모션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어 보입니다.

 

마무리

투자를 할 때는 항상 주의를 해야겠지만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확실하다면 투자를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투자 추천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공부를 해보고 중국 친구들에게 자문도 구해본 결과 상당히 매력적인 기업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향후 5년이 기대가 되는 기업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핀둬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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