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 확대와 주식시장 전망

카누아빠 2020. 5. 13.

3월 말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빠르게 회복을 하면서 하락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현재 지속적으로 대내외 악재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과 달리 주식시장은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제상황과 주식시장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언젠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시장에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보다는 확실한 악재가 오히려 충격을 덜 준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중무역전쟁

하지만 코로나19와 석유전쟁에 이어 다시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증권시장에 부정적 신호를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악재는 코로나19와 석유 가격 하락과 같은 상황과 달리 언제 갑자기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예측이 너무 어렵습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강한 미중 무역 분쟁 재발 가능성은 서서히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선 오히려 코로나19 보다 더 큰 리스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 시간엔 미중 관계 악화 상황과 무역 갈등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미중 관계 재악화

현재 임기 막바지인 트럼프 입장에선 코로나19는 엄청난 악재이자 정치적 리스크입니다. 중국 때리기와 자국 경제를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정치적 기반을 잘 다졌지만 갑작스럽게 다가온 바이러스 재앙과 그 대처 논란으로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인 미국 코로나19 상황

이런 악재를 안겨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를 둘러싼 마찰이 붉어지면서 1차 무역 협의를 파기하자는 목소리가 나올만큼 미중 무역전쟁의 재점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팬데믹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미국은 경제보복에 나설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게 월가의 분석입니다. 

 

중국을 압박하는 트럼프

코로나19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보는 미국에서 바이러스 발원지를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표면화시켰습니다. 그리고 WHO가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전 세계적으로 큰 재앙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WHO의 지원금을 끊겠다고 언급하면서 강력하게 WHO를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1차 무역협상 파기를 경고하면서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이는 약속 이행에 불성실한 중국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의도도 있지만 정치적인 압박 목적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약속한 품목은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320억 달러, 에너지 524억달러, 서비스 379억 달러, 공산품 777억 달러 등 4개 부분에서 2000억 달러(약 245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을 2년 동안 구매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수출길이 막힌 미국산 대두와 저유가로 파산신청을 하고 있는 셰일 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한 에너지 수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중국 때리기에 동참한 서방국가

독일언론의 WHO, 시진핑 내착관계 고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현지시간 9일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기 전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사람 간 전염과 팬데믹 선포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언론은 이 때문에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4~6주 낭비하게 됐다고 언급했고 이러한 주장의 근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유럽의 대표적 친중 국가였던 독일에서 이러한 주장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반중 정서가 독일 내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산 진단키트와 마스크 및 방호장비를 수입했지만 불량률이 높아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환불 요청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마스크불량
중국 마스크 생산 불량 업체 리스트

중국 내부에서 불량 마스크 수출기업 명단을 올리면서 내부 단속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16개의 수출업체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국가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수출질서를 어지럽혀 자격 취소 및 생산 중지와 같은 제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긴장하는 중국 내부

현재 중국 내부에서도 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반중정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노력과 자금을 동원하면서 높여온 국가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흥을 꿈꾸던 시진핑의 중국몽이 개꿈이다라는 중국 내부의 목소리가 등장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발 물러서는 중국

강한 어조로 미국을 비판하면서 대응하던 인민일보와 환구시보는 이전과 달리 다소 차분하고 냉정하게 현 상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전쟁을 불사하자는 극단주의 세력에게 자제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은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완화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1단계 무역 합의를 충분히 이행할 것이라는 외교부 대변인의 발표를 하면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발한다면?

코로나19가 언젠가 회복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시장에 선방영이 되어 있지만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장기화된다면 이러한 희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 재발 가능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강한 상승이 나오기 어려워 보입니다. 최근 월가에서 주식시장의 반등에도 금 연계 ETF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이 되고 안전 자산에 대한 큰손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시장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전망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앞섭니다.

 

마무리

워런버핏도 막대한 손실을 보면서 까지 항공주를 손절하고 현금 보유를 확대했지만 최근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해 주식 매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소식은 이러한 전망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는 언제나 옳지만 항상 더 좋은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현재는 경제 관련 뉴스와 시장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투자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