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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전망과 세계증시 시장의 방향성

카누아빠 2020. 3. 27.

국제유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25일 미국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의 협의로 2천500조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과 주 및 지방정부에게도 지원되는 전방위적인 부양책입니다.


이러한 부양책의 효과로 미국 다우지수는 11% 상승의 큰 반등과 국제유가도 하락 추세를 멈추고 상승 반등을 하였습니다. 


1. 국제 유가 재반등?

하지만 이러한 부양책의 결과로 60달러에서 3분의 1토막이 난 석유 값이 소폭 상승을 했지만 이는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고 앞으로의 국제유가 전망도 어둡다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저번 시간에 다루었던 세계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이 코로나19보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석유전쟁으로 인한 요인이 더 크다는 사실 다루었습니다. 


코로나19보다 더 중요한 세계증시 폭락의 원인 - 국제유가의 하락

자세한 사항은 위 링크를 참조하세요


유가 하락의 원인이 된 사우디와 러시아의 증산 경쟁이 마무리되어 공급이 안정이 된다고 해도 이미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유가 반등은 어렵습니다. 전 세계 기름의 수요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항공유 소비가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하고 있고, 세계 주요 석유 소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모두 둔화되면서 원유 소비는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2. 석유증산의 최대 피해자

현재 석유자원에서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미국 셰일가스 회사입니다. 


지난 수년 간 50달러 이상 국제 원유 가격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국 셰일오일 산업을 키워온 미국으로써는 배럴 당 20달러 수준의 현 시세가 '사망선고'와 다름이 없습니다. 지하 3000m 지역의 암반층에서 원유를 뽑아내는 데 투입되는 비용이 크다 보니 50달러대로 다시 복귀하지 않으면 자국 셰일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미국 유가 하락20달러 초반으로 하락하는 텍사스산 원유 가격


현재 항공업 여행업 및 유통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례적으로 국채 매입을 넘어서 회사채 매입 발표를 하면서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있으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됩니다. 


3. 유가 하락이 왜 위험한가?

유가의 하락과 상승은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문제가 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와 겹쳤기 때문입니다.


유가 하락은 위에서 설명한 대로 셰일오일 생산 업체들의 연쇄 부도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이례적으로 기업어음(CP)과 회사채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보잉과 같은 항공 주와 운송업계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셰일오일 업체들은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리스크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에너지 정책인 셰일가스 산업이 무너지면 경제적, 정치적 타격이 상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유가 하락으로 주요 수입원이 줄어들어 경제적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한국과 같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단기적으로는 석유 하락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세게 경제 전반적으로 침체가 와서 무역규모가 축소되어 장기적으로는 경기 불황이 올 수 있습니다.



4. 미국의 대응 현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의 살인적 증산과 가격 할인 전략을 막기 위해 "두바이 원유와 셰일 오일 생산량을 낮추자"라는 감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빅토리아 코티스트럼프 특별보좌관


이를 위해 트럼프는 자신의 특별보좌관이자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인 빅토리아 코티스를 지난 23일에 특별대표단으로 지명해 사우디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와 달리 갑자기 원유를 감산하면 기존 생산했던 원유를 보관할 저장시설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지난 시리아 북부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 시키면서 경색된 사우디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지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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