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ETF와 ETN의 차이 (Feat. 롤오버, 괴리율)
현재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팬데믹과 사우디와 러시아의 석유전쟁으로 인해 국제 증시의 폭락과 함께 국제 유가도 전례 없는 폭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만에 55달러 선의 WTI가 2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큰 폭으로 하락하는 국제 유가를 보면서 원유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유는 금과, 은처럼 직접 현물로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간접적으로 선물투자, 펀드 그리고 ETF/ETN에 투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 ETF와 ETN의 개념
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 펀드)
말 그대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 즉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서 성장시켜 투자자들이 손쉽게 주식처럼 편리하게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 채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채권, 즉 채권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며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것이 특징
◆ ETF와 펀드 주식의 차이점
구분 | 상장지수펀드(ETF) | 상장지수증권(ETN) |
발행사 | 자산운용사 | 증권사 |
법적 성격 | 집합투자증권 | 파생결합증권 |
만기 | 없음 | 있음(1년 이상, 20년 이하) |
최소 지수 구성 항목 | 10종목 | 5종목 |
파산 위험 | 없음 | 있음 |
기초 지수 | 대부분 시장추종형 지수 | 특화지수 |
수익 구조 | 운용 실적에 따라 다름 | 약정된 기초 지수 수익 제공 |
◆ ETF와 ETN 상품설명
ETF는 주식과 펀드의 중간 형태라고 보면 간단합니다. ETF와 펀드는 유사해 보이지만 펀드의 취약점을 보완한 형태의 투자 상품이라 위 표와 같이 일부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펀드도 원유 선물에 간접 투자가 가능하지만 사고팔고가 ETF에 비해 자유롭지 못하고 거래비용이 ETF보다 높고 소득세도 부과되어 최근 인기 있는 투자 방식입니다.
◆ ETF와 ETN의 공통점
◆ ETF와 ETN의 차이점
예시로 "KODEX WTI원유선물(H)라는 상품을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1. KODEX : 그 상품을 발행한 회사 이름
- KODEX = 삼성자산운용
- TIGER = 미래에셋자산운용
- KOSEF = 키움투자자산운용
- KINDEX = 한국투자신탁운용
- KBSTAR = 케이비자산운용
- ARIRANG = 한화자산운용
2. ETF나 ETN이 추종하는 지수/상품의 이름
- WTI원유선물 = 서부텍사스유 선물을 추종
- 코스닥 150 =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기준 1위~ 150위 기업을 모아둔 지소
- 삼성그룹 = 삼성계열사 전체를 추종
- 코스피 = 코스피 지수를 완전 복제하여 포토폴리오 구성
3. 맨마지막(H)
(H)는 Heigh의 줄인 말로 환헤징을 의미합니다. ETF/ETN의 대부분 상품이 해외상품이 많기 대문에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거래를 해야하지만 환율의 변동에 따라 손실여부가 너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막기 위해 환율이 오를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고 안정적으로 환헤징 기능을 통해 환율 리스크를 방어합니다.
4. 레버리지/인버스
- 레버리지 : 상승에 투자
- 인버스 : 하락에 투자
- 2X or 3X : 2배수 or 3배수에 투자(리스크 큼)
◆ ETF와 ETN 투자시 주의사항
1. 롤오버 (Roll over) 비용
원유와 같은 선물시장 펀드 지수에 투자하는 ETF와 ETN은 롤오버라는 추가 비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인지하지 못하면 수익구간이라도 수익 실현 후 마이너스 수익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입니다. 이렇게 공시를 해놓는다는 것은 그만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다시 말하지만 원유 ETF/ETN은 현물이 아닌 "선물"입니다. 그러나 ETF는 선물처럼 만기가 없기 때문에 중간에 매도/매수를 하면서 비용 또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롤오버 비용/이익이라고 하는데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콘탱고(Contango) : 선물가격 > 현물가격
백워데이션 (Backwardation) : 선물가격 < 현물가격
2. 괴리율
ETF와 ETN은 거래 시간의 차이, 유동성 공급 부족 등으로 일시적인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격차를 '괴리율'이라고 하는데, 코인 투자를 하거나 했던 분들에게는 김치프리미엄과 비슷하다고 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 실제 상품의 순자산가치와 격차가 크면 리스크가 높습니다.
아래는 KODEX WTI원유선물(H)의 괴리율 표이고 일반적으로 +/- 5~10 프로 내외입니다.
아래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괴리율인데 보시면 괴리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최근 원유 급락 사태가 이어졌을 때 너도나도 원유 투자를 하면서 정상 가격 범위 보다 20%~30% 비싸게 거래가 되었습니다.
몇년전 비트코인 열풍이 불어서 한국에 김치프리미엄이 붙은 것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이 되면 거품이 빠지면서 손해가 더 커질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됩니다.
'국내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유 ETF KODEX WTI원유선물(H) 특징 및 주의점 (0) | 2023.09.13 |
---|---|
국내 1등 배당주 이크레더블 (장기투자 종목 추천) (2) | 2020.05.19 |
방탄소년단(BTS) 관련주, 테마주에도 대장이 있다. (1) | 2020.05.08 |
에스오일 저점 매수의 기회인가?? (정유주 실적분석 및 전망) (4) | 2020.05.02 |
KODEX200선물인버스2X ETF를 통해 주가 폭락장을 즐기자 (3) | 2020.04.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