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오크통의 종류와 제조 과정
오크통을 만드는 과정은 매우 까다롭고 어렵다. 인내심, 훈련, 정확한 손기술이 필요하다.
시간이 좋은 위스키를 만들 듯이 좋은 오크통을 만드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 오크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는지 알아보자
1. 오크통 명칭
2. 오크통 재작 과정
1) 나무선택
첫 단계만큼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해마다 나무를 벨 시기가 되면 전문가가 직접 벌목장을 찾아 오크통에 가장 적합한 나무를 선택한다. 이때 선택한 나무의 재질이 오크통의 품질을 좌우한다
2) 연마 및 건조
방수가 잘 되는 오크통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뭇결이 손상되지 않도록 통나무를 수작업으로 쪼개서 표면을 연마한 뒤 야외에서 건조시킨다. 나무는 공기와 비에 노출되어 수년 동안 자연적으로 숙성된다.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당과 산의 생성을 관리한다.
3) 절단
숙성이 끝나면 기계로 널빤지를 자른다. 일단 원하는 길이로 자른 뒤, 양끝으로 갈수록 좁아지게 자르고 끝은 비스듬하게 마무리한다. 그러고 나서 정밀한 기게로 바깥쪽 표면은 볼록하게 대패질하고 안쪽은 둥글게 파내서 널빤지를 휘게 만든다.
4) 조립
검사 후 선택된 널빤지를 '쿠퍼(cooper)'라 불리는 숙련된 오크통 장인이 조립한다. 오크통 제작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오크통 장인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경험을 바탕으로 널빤지를 선택한다. 그리고 모양을 잡아주는 틀 역할을 하는 금속 후프 안에 널빤지를 넣고 조립해서 모양을 만든다. 엄청난 속도와 고도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5) 최종 점검
모양을 잡은 오크통을 작업실에서 물과 불 테스트를 거친 후 소량의 뜨거운 물을 오크통 안에 강하게 분사해서 누수검사를 한다.
3. 오크통의 종류
| 명칭 | 용량 | 설명 |
| 비번 배럴(Bourbon barrerl) | 180L | 가장 널리 쓰이는 통으로 미국의 비번 증류소에서 사용한 것이다. 위스키에 바닐라와 향산료 향이 생긴다. |
| 혹스헤드(Hogshead) | 250L | 비번 배럴에 새 널빤지나 사용한 널빤지 몇 개를 추가해서 다시 만들면 혹스헤드가 된다. |
| 셰리 버트(Sherry Butt) | 480L~520L | 오크통 중에서 가장 비싸고 큰 셰리 버트는 스페인에서 생산된다. 셰리와인을 담았던 통으로 위스키에 말린 과일과 향신료 향이 생긴다. |
| 퍼킨(Firkin) | 40L | 증류소에서 사용하는 오크통 중 가장 작은 통. 요즘은 보기 힘들며, 원래 맥주, 생선, 비누 등을 운발할 때 사용되었다. |
| 미즈나라 캐스크 | 2차 세계대전 동안 오크통 공급이 원할하지 않자, 일본의 위스키회사는 일본산 참나무 눈을 돌렸다. 일본산 참나무 미즈나라로 만든 이 오크통은 매우 귀해서 생산량이 1년에 100정도이다. |
4. 오크통 가격
오크통에 드는 비용은 위스키 생산 비용의 10 ~ 20%를 차지한다. 현재 셰리 생산량은 감소하고 비번 오크통의 수요는 늘고 있어, 오크통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참고로 버번 오크통은 500~600유로, 셰리 버트는 700~900유로이다. 1개에 2000유로가 훌쩍 넘는 오크통도 있다. 이런 가격을 알면 증류소에서 왜 오크통을 마지막까지 계속 다시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오크통은 일반적으로 3 ~4번 정도 사용한다.
참고문헌 : <위스키는 어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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