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MCHI/FXI)로 중국주식 투자하기
현재 우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의심받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인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입니다. 다행히 현재는 확산이 안정되고 있지만 중국 주식시장의 하락폭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미국은 코로나 19가 진정이 안된 상태이지만 공격적인 주가 방어 수단을 쓰면서 하락의 폭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보다 미국 시장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 시장도 매력적이지만 중국의 우량주를 저렴하게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 우량주 패키지를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중국 ETF를 소개합니다.
국내 중국 ETF의 한계
국내 중국 관련 ETF는 대부분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많고 중국 주요 기업 및 섹션에 투자하는 ETF가 빈약합니다.
물론 국내 운용사도 중국 본토 종목에 투자하는 ETF가 있지만 거래량이 너무 적고 보유 종목의 구성도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에서 운용하는 KODEX 중국본토 A50을 보면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고 구성종목도 은행, 금융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현재 중국 시장의 주도주인 IT기업의 비중이 적습니다.
현재 중국 시장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개별적으로 중국기업 분석을 해서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만큼 중국도 기업의 수가 상당하고 상해, 심천, 홍콩 시장으로 분리되어 있어 투자 시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ETF(1) - MCHI
우선 MCHI는 미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대표 ETF입니다. 중국 관련 ETF 중 운영자산 및 거래량이 가장 많습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중국 ETF는 20개가 넘지만 그중에 거래량과 운용 기간 및 운용보수를 따져보면 FXI와 함께 우수한 종목입니다.
2011년 3월 29일에 상장되어 10년 동안 유지해오고 있는 우량한 ETF이고 운용보수도 0.59%로 저렴한 편입니다. 운용자산 규모는 5,100백만 달러 규모로 상당히 우량한 종목입니다.
MCHI 구성종목 및 특징
알리바바, 텐센트, 건설은행 같은 우량 기업을 개별적으로 구매하면 주가가 높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량 기업을 모아서 패키징 한 ETF에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고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MCHI ETF는 종목이 500여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종목이 많지만 주요 10개 기업의 비중이 48.7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기업으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30% 이상 편입되어 있어 핵심 기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건설은행, 평안보험, 차이나모바일, 공상은행, 바이두, 뱅키오브차이나, 징동갓컴, 중국석유공사 순입니다.
참고로 알리바바, 바이두, 징동닷컴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ETF(2) - FXI
FXI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ETF입니다. MCHI 대비 홍콩에 상장된 기업도 많이 편입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운용보수는 0.74%로 MCHI와 비교해서 약간 높은 편이지만 그대로 다른 상품에 비해서는 저렴해서 장기투자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2004년 5월 10일부터 운용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 자산규모는 4,700백만 달러 규모이고 평균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입니다.
FXI 구성 종목 및 특징
주요 기업은 모두 홍콩에 상장된 기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리바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알리바바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MCHI는 투자하지만 FXI는 오로지 홍콩에 상장한 기업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 50여 개로 구성되어 있지만 TOP10 기업의 구성비가 56.44%로 과반수를 차지합니다. MCHI와 비교해서 IT기업의 비중이 낮고 금융 기업의 비중이 높습니다. 하지만 기업 구성은 모든 섹션에 골고루 자산을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이퇀디엔핑이라는 중국판 배달의 민족 기업이 5.14% 비율로 편입되어 있어 신생기업 투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MCHI와 FXI 배당률 비교
두 종목 모두 분기별 배당이고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종목입니다. 시세차익에 의한 수익 외에도 배당금을 꾸준히 받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종목입니다.
또한 작년 대비 배당금이 23.46% 성장했으니 괄목할 발전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저 정도의 배당금까지는 기대할 수 없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 매력적입니다.
FXI도 배당률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MCHI에 대비해서 배당률의 편차가 큰 편입니다. 하지만 작년 기준 배당금이 약 32% 성장했습니다.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물론 두 종목 다 매력이 있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IT 기업의 비중이 높고 알리바바를 종목으로 편입하고 싶으면 MCHI를 매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메이퇀디엔핑같은 성장 가능 기업도 투자하고 싶다면 FXI를 추천드립니다.
오로지 수익률을 따지면 MCHI가 6개월간 데이터 기준으로 FXI보다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변하고 어떤 기업이 갑자기 비약적으로 발전할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끝으로 두 종목 다 골고루 담기 어렵다면 꼼꼼히 따져보고 둘 중에 하나를 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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