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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방법, 미국 채권 ETF 소개(feat.TLT, IEF, SHY)

카누아빠 2020. 5. 17.

흔히 경제수업을 들으면 시장이 악화될 때 상승하는 안전자산으로 금과, 채권이 꼽힙니다.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게 통상적인 법칙이지만 최근에는 100% 정확하게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세계 대공황 이후로 금본위제는 붕괴되었지만 금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안전한 가치 자산으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미국채권ETF

 

코로나19로 지속적인 락다운으로 세계 경제체계가 양적완화(QE)+경기부양정책과 같은 링거와 영양제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빨리 이러한 락다운이 해소되고 경제가 정상화되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이미 망가진 2분기에서 3분기의 실적 타격은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비관적인 전망이 점점 부각되고 레이달리오, 건들락, 워런버핏 등의 큰손 투자자들은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 또는 금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이란?

채권은 국가, 기업, 지방자치단체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친구, 가족들 사이에도 돈을 빌리면 차용증을 쓰는데 하물며 정부, 기업과 같은 기관들은 1년 ~30년까지 디테일한 기간까지 설정해서 채권을 발행합니다. 이처럼 채무(돈을 갚을 의무), 채권(돈을 받을 권리)은 개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체에서 발생합니다.

채권종류
채권의 종류

흔히 친구들끼리는 30년까지 돈을 빌려주는 경우가 없으니 1달안에 갚는다고 하면 밥 한 끼 사거나 약간의 보상차원의 답례를 하는 게 통상적입니다. 하지만 개인과 달리 국가와 기업들은 장기간 돈을 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30년동안 돈을 빌린다면 물가상승률 및 리스크와 같은 요인으로 단기 채권보다 이율을 높게 책정합니다. 그리고 이 채권은 또 하나의 상품의 되어 매매가 가능한데 이를 통해 얻는 수익을 채권투자라고 합니다.

채권의 특징

채권특징
채권의 특징

채권은 쉽게말해 차용증 같은 증서입니다. 개인과 개인의 거래가 아닌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를 통해서 시세가 변동합니다. 위 사진처럼 3년 만기, 액면가 100만 원, 표면이자 10%의 조건인 채권이라고 하면 3년 안에 갚아야 되는 100만 원의 원금을 빌려 이자를 매년 10만 원씩 더해서 갚겠다는 말입니다.

 

주식처럼 채권도 최초 발행한 액면가에서 시장 매매를 통해 가격이 오르고 내릴수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발행했을 시점에 100만 원을 주고 살 수 있지만 다시 110만 원에 팔 수 있어 채권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10만 원에 채권을 구매한 사람은 110만 원으로 10만 원의 수익이 들어오니 직접 수익률은 9%가 됩니다. 반대로 액면가보다 싸게 매수한 투자자는 직접수익율이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채권 발행 목적

채권발행목적
채권 발행 주체와 목적

국가 및 기업들을 운영하면서 엄청난 자금이 필요로 합니다. 항상 경기가 좋고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되고 산업이 호황이 되면 좋겠지만 경제는 침체와 호황을 순환합니다. 정부의 재정정책을 시행 또는 회사 경영을 위한 자금을 수혈받기 위해  발행 주체 별로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채권을 발행합니다.

 

위에 설명한대로 채권은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합니다. 개인과 금전거래는 이자는 커녕 원금 회수도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채권은 발행주체가 개인보다는 망하기 어렵고 예금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얻을 수 있어 많은 자산가들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국채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고 있고 경기가 불안정할 때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주식과 채권의 관계

주식-채권관계

흔히 이론적으로 주가와 채권은 반대로 움직이는게 통상적입니다. 한국의 단기 국채 추이와 코스피 주가 지수의 흐름을 살펴보면 거의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두 개다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순간적인 대형 악재로 인해 동시에 빠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식채권

3년 전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폭락 시에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S&P 500을 추종하는 SPY ETF의 흐름과 30년 미국 장기 국채 TLT ETF의 흐름을 보면 한국과 더불어 미국에서도 주가와 채권이 상반 관계 이론이 딱 맞아떨어지진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주가와 채권의 흐름이 유사하게 움직이는데 이는 많은 양의 달러가 시장에 공급되면서 주식과 채권 동시에 자금이 유입이 되어 발생한 경우입니다.

두 사례에서 확인 가능한 사실은 하락폭이 주식이 훨씬 크며 채권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고 빠르게 회복을 합니다. 그만큼 안정성이 주식보다는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주식보다는 등락폭이 적어 수익률은 높지가 않습니다.

미국국채 강점

채권의 특성장 발행 주체가 망하지 않으면 주식처럼 상장폐지가 되어 휴지조각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흥국이나 부실기업처럼 망할 가능성이 있는 대상의 채권보다 미국 국채 리스크는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미국국채

이처럼 국채 투자에서 미국은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수많은 국채가 발행되고 이를 전문적으로 상품화한 펀드와 ETF 상품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단기, 중기, 장기별로 대표적인 미국 국채 ETF가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대표 채권 ETF

1. TLT

미국의 대표적인 장기 채권 대표 ETF인 TLT입니다. 위에서 보유 비중이 높은 TOP 10 리스트를 보면 20년에서 30년 이상까지 다양한 채권을 39개 보유한 종목으로 자산규모는 18,223백만 달러입니다. 위에서 Premium/Discount는 한국 ETF에서도 확인 가능한 괴리율입니다. 실제 액면가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배당금의 형태가 아닌 이자에 대한 분배금(Coupon)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TLT와 20년 이상 장기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월별 이자 수익률이 2.36% 수준으로 채권 ETF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2. IEF

다음은 7~10년 사이 중기 채권을 집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IEF ETF입니다. TAL에 비해 만기가 비교적 짧고 그만큼 이자 수익률도 작습니다.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17,909백만 달러이고 월별 이자 수익률은 평균 1.88% 수준입니다.

3. SHY

1~3년 사이의 미국 단기 국채를 96개 보유하고 있는 SHY ETF입니다. 단기 채권은 중단기 보다 만기가 짧기 때문에 발행 채권이 많습니다. 자산 규모는 17,539백만 달러로 TLT, IEF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월별 이자 수익율은 1.60%입니다.

티커 보유종목 수 운용 보수 상장일 자산규모(백만) 이자수익율 지급주기
TLT 39 0.15% 200207 $18,223 2.36% 월별
IEF 22 0.15% 200207 $17,909 1.88% 월별
SHY 96 0.15% 200207 $17,530 1.60% 월별

그럼 당연히 TLT 투자를 해야 되지 않나?

채권ETF비교
단,중,장기 채권 수익률

상식적으로 보면 이자 수익률도 높고 수익율도 높은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게 이득이지 않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경기가 하방으로 접어들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장기채권의 가격 상승이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도 가장 하락율도 높습니다. 다시 말해 채권 중에서는 변동성이 가장 높습니다.

 

안전자산의 성격이 강한 채권에서 변동성은 곧 리스크고 이러한 작은 리스크도 싫어하는 보수성향의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단기 채권에 대한 수요도 높습니다.

 

채권ETF-비교
주가와 채권의 수익률 변화

S&P 500을 대표하는 SPY의 흐름과 비교하면 주가가 많이 빠지든 올라가든 크게 변동 없이 우상향 하는 중단기 채권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주식투자를 선호는 개미들에게는 3개다 안전하게 보이지만 자산규모가 큰 자산가들에게 3~5%의 수익 차이는 엄청난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채권은 포트폴리오의 필수

미국채권ETF
채권과 주식 비중에 따른 수익율 변화 (출처: 유튜버 소수몽키)

주식 채권 자산배분에 따른 포트폴리오 비교를 잘해주신 유튜버 소수 몽키님의 참고하겠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비율과 수익률 시물레이션을 한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시장이 호황일 때는 주식 몰빵이 좋을 수도 있지만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주식과 채권을 같이 보유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장기채권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비율을 조정하면서 리스크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설명해주시고 있습니다. 물론 워런버핏과 같은 투자자는 채권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지만 레이달리오는 채권의 비율을 높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미국 주가는 우상향 하는 것을 직접 경험한 워런 버핏에게는 채권 투자가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큰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채권 투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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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 참고사항으로 활용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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