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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샤넬 가격 인상과 주식 투자 전망(feat.베블런효과)

카누아빠 2020. 5. 14.

오늘 샤넬백 구매를 위해서 전국 백화점에서 영업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코로나19로 생활 거리 두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일명 샤테크라고 불릴 만큼 샤넬백은 재테크로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비가 침체되어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다른 지역 원정까지 가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씁슬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럭셔리 브랜드 주식을 보유한 사람에겐 호재 같아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으면 관련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에도 반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간엔 왜 명품가방보다 주식이 더 값어치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루이뷔통 가격 인상 발표

 

 

매년 통상적으로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되고 있지만 올해는 평소 대비 인상률이 높습니다. 루이비통은 2달 전 3%의 가격 인상을 시행하고 2달 만에 또 6%~10%까지 가격을 올렸습니다. 최근에 인수한 티파니의 가격도 11%나 인상했습니다. 루이비통을 포함해서 샤넬, 구찌, 셀린느,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도 줄줄이 가격 인상 발표를 했습니다.

 

샤넬 가격인상 현황

 

샤넬을 위해 뛰는 소비자

 

명품 중에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는 샤넬백 인상은 영업 전 백화점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까지 만들었습니다. 중고 가격이 신품과 큰 차이가 없고 현금화가 용이해 많은 여성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막상 다시 파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이처럼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에 중고 가격도 꾸준히 오르는 게 사실입니다.

 

클래식백 라인 가격인상

 

 

 

 

샤넬백 중 가장 보편적인 제품 클래식백의 가격 인상률이 크기별로 15%에서 25%로 인상폭이 가장 높은 라인입니다. 공급도 적고 수요가 많아 한국에서 대기 기간이 길어 사고 싶어도 구매가 어려운 상품입니다. 어느정도의 희소성도 있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제품입니다. 최근 같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혼여행 때 프랑스 본점에서  와이프에게 클래식백을 선물해준 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백 라인 가격 인상

 

클래식 백과 더불어 샤넬에서 유명한 보이백의 가격 인상 폭은 많이 높지 않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호불호가 강해서 최근에는 인기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줄어들고 있는 판매율이 가격 인상 분에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샤넬 리이슈 라인 가격인상

 

 

 

샤넬19백 가격인상
WOC백 가격인상

 

나머지는 제품 라인은 저도 잘 몰라서 사진을 첨부합니다. 오늘 뉴스에서 샤넬 매장이 나왔는데 폭격 맞은 듯 진열장이 텅텅 비어있는 모습을 보니 샤넬은 비 인기품목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명품 열풍의 원인

이러한 명품 광풍의 현상은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있으며 영업을 재개한 국가에서도 평소대비 구매율이 향상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구매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경제용어로 베블런 효과가 이런 명품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베블런효과(Veblen effect) : 베블런 효과는 상류층 소비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소비 행태로 가격이 오르는 데도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 수준을 뛰어넘어 과시욕이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고가의 물품을 구매하려는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의 소비 성향을 쫒아가는 뜻에서 소비 편승효과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만 된다면 주식보다 더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명품의 인기 흐름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샤넬, 롤렉스 같은 명품은 수요와 공급을 잘 조율하면서 제품 가격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줄면 공급도 같이 줄이면서 지금까지는 시장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상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생활 명품

 

루이비통 아령
루이비통 줄넘기
루이비통 컵

 

루이비통에서 최근 다양한 홈굿즈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아령이 32만 엔(한화로 366만 원), 줄넘기는 8만 엔(91만 원), 컵은 11만 엔(125만 원)으로 황당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걸 이돈주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판매율이 매년 증가하고 일부 제품은 웃프게도 없어서 못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을 비관하기보다는 이러한 추세를 파악하고 투자에 활용하는 게 더 현명해 보입니다.

 

왜 명품 관련주에 투자를 해야되나?

안타깝게도 샤넬은 주식 상장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부터 실적을 108년 만에 공개하면서 상장을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시장에서 우리가 아는 다양한 브랜드는 루이비통 그룹과 케링 그룹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한 브랜드의 실적보다 명품 시장 전체의 성장이 골고루 성장하는 게 그룹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왜 명품 가격이 비슷한 시점에 줄줄이 인상이 되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현시점에서 보면 주가가 많이 회복되어 보이지만 명품 브랜드의 특성상 가격을 인상하면 할수록 판매가 잘 되기 때문에 다른 기업보다 손실분을 빠르게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명품시장의 성장은 재난 속에서도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현재 가격도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장기적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타이밍입니다.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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