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도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위스키에 투자하는 것과 주식에 투자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 투자일까?라는 질문이 생소하다면 당신은 위스키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만약 그런 질문을 한 번쯤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세계 부호들의 신규 재테크 수단 : 위스키
실제 위스키 라벨을 제작한 유명 팝아티스트의 이름을 따 만든 ‘매캘란 1926’ 시리즈는 10억원 넘는 경매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은 1926년에 증류해 1986년까지 60년 동안 셰리오크통에서 숙성시켜 12병 한정 출시한 것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매캘란 발레리오 아다미 1926’는 위스키 120만 파운드(약 17억7,8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맥켈란 파인앤레어 1926 60년산이 영국의 소더비 경매에서 경매역사상 촤고가인 무려 150만 파운드(한화 약22억 6천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경매시장에서 위스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인도·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부호의 위스키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투자가치가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를 고르는 방법
1. 위스키마켓에서 사라진 위스키
한창 많은 사랑을 받던 위스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경우는 원액 수급 부족과 회사의 판매 전략 수정, 인수 합병 등 다양한 요인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출시된 글렌모렌지 10년 산 제품입니다. 과거 스코틀랜드에서 판매율 1위를 달리던 제품이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LVMH(루이뷔통 모엣헤네시)로 넘어가고 예전 제품을 대신해 새로운 글렌모렌지 오리지널로 리뉴얼되어 출시한 제품인데, 새롭게 나온 글렌모렌지 오니지널이 30파운드 내외에 거래되는 반면 시장에서 철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구형 제품은 벌써 200파운드에 판매되고 있다.
2. 폐업한 증류소
싱글몰트 위스키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부터이다. 그전에 생산된 원액들은 대부분이 블렌디드 위스키를 생산하는데 사용되었고, 마스터 블랜더에게 선택받지 못한 많은 증류소들이 1980년대에 문을 닫거나 휴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폐업한 증류소의 싱글몰트 위스키들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 예전에 생산하여 창고에 숙성 중인 위스키 원액들을 출시한 제품이 다른 숙성년수의 위스키들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위스키들은 품질이 좋고 원액 양이 얼마 남지 않아 희소성이 큽니다.
3. 사연이 있는 특별 출시품
이런 경우는 증류소의 역사와 관련된 제품일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 아드벡 증류소에서 생산된 제품 중에 1974년 이전에 생산된 제품이 보인다면 반드시 구매를 추천합니다. 1974년은 아드벡 증류소에서 과거 생산하던 전통적인 수공방식을 벗어나 위스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몰트를 공장 생산용으로 바꾸어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한 해입니다. 그래서 아드벡 마니아들은 1974년 이전의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서 생산된 위스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어 높은 가격대에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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