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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의 차이를 알아보자

카누아빠 2020. 3. 14.

 

3월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동반 폭락하면서 시장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4분 1초 코스닥시장 급락에 따라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고 이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됨에 따른 것으로, 이후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됐습니다.

그리고 유가증권시장에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렇게 주식을 하면 종종 이러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발동으로 주식시장이 정전처럼 멈춰 버리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1. 사이드카(Sidecar)

사이드카는 현물시장이 아닌 선물시장에서 4% 이상 변동이 일어나게 되면 5분간 매매를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선물 시장의 가격차를 이용해 대량으로 매수 혹은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함으로써 일종의 경고 역할을 합니다. 코스피200 선물의 경우 5% 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 코스닥150 선물이 6%이상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로 이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됩니다.

사이드카 발동 5분 후 자동으로 매매가 재개되며 사이드카는 하루에 한 번만 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번 경우를 제외하고 2019년 8월 5일 코스닥 지수 급락으로 인한 사이드카 발동 사례가 있었습니다.

 

2.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s : CB)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막기위해 도입된 방식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거래하는 현물시장(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10% 가까운 변동이 있을 시 20분간 시장거래를 정지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또 선물시장이 5% 가까운 변동이 있을 시 5분간 시장거래를 정지시킵니다. 시장에서의 모든 매매 거래를 중단하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 동안 시장 내 호가접수와 채권시장을 제외한 현물시장과 연계된 선물 및 옵션 시장도 호가접수 및 매매거래를 중단합니다. 하지만 선물 서킷브레이커는 선물 및 옵션 거래만 중단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각 단계별 하루에 한 번만 발동이 가능하며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고 심각 단계인 3단계의 경우에는 시간에 상관없이도 발동이 가능합니다.

3.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는 항상 나쁜것일까?

보통 선물시장인 사이드카가 먼저 발동하게 되며 현물시장까지 충격이 친해지게 되면 서킷브레이커도 발동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게 됩니다. 오늘은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이 되게 되면서 시장의 공포 분위기가 조성이 됩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가 위축이 되고 미국 증시 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미국발 증시 하락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이론상 급상승과 급 하락장에서 모두 발동되지만 일반적으로 폭락장에서 구현되는게 더 많기 때문에 뉴스에서는 부정적인 현상에 이러한 용어가 자주 나와서 혼동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폭등장에서 이러한 서킷브레이커 및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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