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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보다 더 중요한 세계증시 폭락의 원인 - 국제유가의 하락

카누아빠 2020. 3. 25.

세계 증시의 폭락 속에서 하락세를 지속하던 국내 증시가 24일 급등했습니다. 코스피는 사상 최대폭(8.6%)으로 상승하며 1,609.9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무너진 1,500선을 건너뛰면서 1,600선까지 회복했고 코스닥도 8.26% 상승하여 480.40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등 추세가 이어질지는 앞으로 큰 낙폭 하락에 대한 일시적 반등인지 관망을 해봐야 됩니다. 현재 세계 증시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커지고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심리가 커져 주가 하락의 폭이 리먼브라더스보다 심하고 합니다.  그럼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배경과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타격

1. 국내시장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endemic)을 선언함으로써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연구기관 43곳에서 올해의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월 기준 1.8%로 이는 한 달 전보다 무려 0.4% 낮아진 수치입니다. 노무라증권에서는 1.4% 경제성장률을 하양 조정했습니다.

공신력 있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9%에서 1.4%로 하양 조정했고 장기적인 불황이 발생하면 0.8%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렇게 여러 기관에서 내놓은 전망치의 근거는 바로 상당한 수출과 내수의 타격입니다. 국내에서 빠르게 대응하여 코로나19가 안정이 되어도 수출대상국인 미국, 유럽과 같은 국가에서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큰 타격일 것입니다.

 

2. 세계시장

미국

미국은 3년간 이어온 트럼프 발 상승 랠리를 모두 반납할 만큼 낙폭이 컸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시장의 공포심리가 증가하였고 급격한 펀드 환매나 주식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코로나 수당(성인 1인당 약 120만원 현금지급)도 투자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부양책으로 반짝 반등하고 다음날 큰 낙폭으로 뉴욕증시가 폭락했습니다.

서둘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규모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추진 선언에도 월스트리트 주가가 다시 하락했습니다. 미국 상원에 묶여있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연일 부결되면서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를 잠재우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고 있습니다.

중국

중국 또한 1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10~11% 급감했습니다. 제조업 중심의 중국도 전 세계 수요 감소로 2분기 실적도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세계 소비침체가 중국 경제 규모의 축소를 가져올 것으로 에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책자들은 2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아무리 중국의 내수시장이 커도 그렇게 이르게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석유 증산

코로나19만해도 증시하락을 가져올 수 있는 충분한 요인이지만 현재 이렇게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일 발생할 정도로 하락하는 이유는 바로 국제유가의 원인이 더 큽니다. 현재 사우디와 러시아 사이에 석유감산 협의가 불발되면서 오히려 석유증산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6년부터 OPEC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석유감산을 이어와 미국 셰일오일에 대응하면서 유가를 50~60달러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우디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6일 열린 OPEC+기타 산유국의 추가 감산 협상이 러시아 측의 반대로 결렬되자 4월부터 일일 1230만 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도 국영기업을 총가동해 증산에 돌입한 상태다. 

 

세계 석유 패권 전쟁 발발 배경

4년간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오면서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을 이루면서 주요 산유국 반열에 올랐고 세계 석유 점유율이 사우디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채굴 비용이 많이 드는 셰일가스가 이익을 보는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50달러라고 하니 유가 안정으로 트럼프가 석유 수출로 본 이득이 매우 크다는 게 에너지 전문가 입장입니다. 

 

러시아가 미국 셰일가스 기업의 몰락을 바라고 이러한 석유 증산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정치적 목표가 명확하여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사우디가 이렇게 피를 보면서 치킨게임을 하는 것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과 사우디 사이에 정치적 지형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시리아 내전에서 미국과 사우디가 수니파를 지원을 하며 시아파 중심의 이란과 대립을 했으나, 지난해 미국은 돌연 시리아 철수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두나라의 우호관계가 약화됐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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